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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카드는 자사 마일리지를 비트코인으로 환급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비트코인 시세보다 약 5%정도 비싸기는 하지만 비트코인을 처음으로 접하는 고객에게는 부담 없이 비트코인을 접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항공사의 마일리지도 비트코인으로 환급해 주는 서비스가 생길 지도 모릅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쌓이는 마일리지가 제법 쌓이게 됩니다. 카드사들은 마일리지나 포인트가 현금과 같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려고 제공하는 마일리지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주면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요..??비트코인이 백화점 상품권이나 기업체의 고객마일리지가 화폐처럼 전세계적으로 통용될지도 모릅니다.

아이페이유라는 회사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면 아마존 스타벅스 아이튠즈 같은 상품권이나 쿠폰을 비트코인으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존은 아직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사실상 비트코인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인 위기가 심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비트코인과 아마존 상품권의 연결이 생필품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가의 가격 통제와 원유 하락에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서 베네수엘라의 슈퍼마켓이나 약국에는 물건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베네수엘라의 비트코인 사용액은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 사이 베네수엘라의 페소화 가치는 극적으로 떨어져 인플레이션율이..무려 1000% 이상이 됩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비트코인 채굴이 아주 활발합니다. 그 이유는 국가가 전기료를 보조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보조하는 전기로 비트코인을 채굴해 사익을 취하면 불법 행위입니다. 하지만 그 위험에도 불구하고 채굴자들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채굴자들은 감금되는 위험을 감수 하면서도 적발되어도 수사관들과 타협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화폐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국가의 주체가 비트코인의 가치를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마일리지나 포인트는 기업들이 상품과의 교환 권리를 보장해주기에 사람들이 쉽게 화폐로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가치도 보장하지 않는 비트코인과 이런 포인트가 교환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 기업들의 마일리지 포인트가 비트코인으로 사고 팔리기만 한다면 그것은 지구촌 어딘가에 절망에 빠진 사람들의 화폐가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