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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통화시스템에서 화폐의 발행은 중앙은행의 고유 권한입니다. 개인이나 기업이 화폐를 발행한다고 해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신용화폐 만이 시장에서 신뢰를 받으며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아닌 민간에서 발행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를 발행해서 유통이 되고 있자 중앙은행이 깊은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통화시스템이 흔들릴 수도 있는 우려 때문입니다. 


은행들은 가상화폐는 반대하지만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에는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거래 기록은 관리 주체가 없고 단지 이쪽에서 저쪽으로 비트코인을 송금했다는 거래 기록만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어딘가에서 관리하고 있는 중앙서버가 아닌 전 세계 컴퓨터 네트워크에 분산이 되는 것입니다. 관리기록은 10분마다 업데이트 되는 "블록" 의 단위로 관리가 되면서 새로 생성된 블록의 거래 기록을 포함해서 계속해서 쌓이게 됩니다. 이런 구조를 블록체인이라고 합니다. 거래 기록을 확인할려면 많은 계산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록의 위조가 매우 어렵고 거래 기록이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은행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비트코인의 보안 기술입니다. 채권과 파생상품 같은 금융상품을 서버와 컴퓨터에 투자하지 않고도 기록 보관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소식일 것입니다.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경우 비용 절감액을 연간 20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했습니다. 투자비용도 줄이고 또 데이터베이스를 비밀리에 보관할 가능성을 비트코인에서 찾은 것입니다. 


주요국의 중앙은행 가운데 가상화폐 발행에 가장 가까운 곳은 중국 인민은행입니다. 블룸버그는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초기형을 제작해서 시범 운영까지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EBC)도 블록체인 기술의 관해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내부전용으로 고유의 가상화폐를 직접 사용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합니다. 캐나다 중앙은행도 시뮬레이션하는 단계에 있으며 러시아 중앙은행도 블록체인 시범 운영프로그램을 출범했습니다. 만약 법정 가상화폐를 발행하게 되면 각국이 협력하여 돈세탁과 탈세 등 불법행위를 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국이 가상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언제 발행할 지에 대한 시간표는 미정입니다. 

영국의 중앙은행에서는 가상화폐를 미래 금융부문의 잠재적 혁명이라고 말했으며

독일 중앙은행에서는 비트코인은 틈새 현상이지만 중앙은행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아주 좋을 것이라 말했으며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가상화폐는 장기적인 약속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농협은행도 금융권 최초로 가상화폐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만들 계획이며, 가상통화 거래소용  API 다섯 가지 기술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10월에 기술 개발을 완료해서 금융감독원에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농협API 를 이용하면 최초 수십억원의 자금이 드는 가상화폐 운용 인프라를 별도의 투자 없이 조합해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농협 가상화폐 API 공급은 그동안 은행의 텃밭을 가꾸어 오며 자사 기술과 인프라까지 완전 개방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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