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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자문관이 가상화폐공개를 통해서 1억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기금 모집에 나섰습니다. 드미트리 마리니체프 크렘린궁 인터넷 감찰관이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 마이닝 코인 ( RMC : Russian Mining Coin) 회사의 ICO 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목표액은 1억달러(약 1100 억원 이상) 입니다. 최근 러시아 정부가 가상화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RMC는 마리니체프 감찰관이 공동소유한 기업으로 러시아 정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고수하던 러시아 정부 에서 가상화폐 채굴에 뛰어들었다는 것이 의미가 클 것입니다. ICO 란 증권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단지 해당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토큰을 가상화폐를 받고 판매한다는 점이 다른 것입니다. 성공한 ICO 의 사례로는 대표적으로 이더리움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RMC는 자체 개발해서 토큰을 사용하는 채굴농장에 20메가와트에 다다르는 전력을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에너지 특성상 채굴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RMC 는 채굴에 드는 전력 소모를 최대로 줄이기 위해서 인공위성에 쓰는 반도체칩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ICO는 두 차례에 걸쳐서 이루어집니다. 지난 7일 시작한 사전판매는 25일까지 진행됩니다. 3일 뒤에 28일 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본 판매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마리니체프 감찰관은 국제 가상화폐 채굴의 30%를 앞으로 러시아가 차지하게 만들것이라면서 강조를 했습니다.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가상화폐를 부정적으로 보단 러시아에서 적극적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6월에는 푸틴 대통령이 이더리움의 창시자로 알려진 비탈릭 부테린과 만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태도를 바꾸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또 러시아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새로운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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